조국평화통일위원회 대변인이 21일부터 27일까지 진행되는 한미연합연습과 관련해 성명을 발표하고 이를 침략전쟁의 서막이라고 규탄했다고 조선중앙방송이 15일 보도했다.

방송에 따르면 조평통 대변인은 14일 발표한 성명에서 '(우리는)이번 합동군사연습을 조선반도(한반도)에서 기어이 새 전쟁의 불집을 터뜨리고 우리 민족을 핵 참화 속에 몰아넣기 위한 침략전쟁의 서막으로 인정하면서 이를 온 민족의 이름으로 준열히 단죄 규탄한다'고 밝혔다.

조평통은 또 '이번 훈련은 주한미군과 미국 본토 및 일본과 괌 주둔군 등 미군 수 만명과 남한군 50여만명이 참가하는 훈련으로 과거의 팀스피리트 합동군사연습의 규모를 훨씬 능가한다'며 '이는 `악의 축' 발언 이후 미국의 대북 침략 정책이 실천단계에 접어들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조평통은 특히 '이번 합동군사연습이 지금까지 각각 나뉘어 진행해오던 북침전쟁 연습들을 최종 단계에서 완성하여 임의의 시각에 실전으로 넘어가기 위한 준비를 갖추려는데 있다'고 주장했다.

조평통은 이어 '끝끝내 전쟁연습 소동을 벌이고 이 땅에서 침략전쟁의 불을 지른다면 우리 군대와 인민은 침략자 도발자들을 완전히 쓸어버리고 조국통일의 역사적 숙원을 성취하고야 말 것'이라고 경고했다.

조평통은 끝으로 '해내외 전체 조선인민은 6.15공동선언의 기치를 더욱 높이 추켜들고 전쟁의 재난을 몰아오는 미제 침략자들과 남조선 호전세력을 반대하는 투쟁을 더욱 과감히 벌여 나갈 것'을 촉구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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