쉐레이킨 러 극동개발부 차관

 
 
막심 쉐레이킨〈사진〉 러시아 극동개발부 차관은 27일(현지 시각) "(대륙 철도와 연결되지 않은) 한국은 실질적으로 섬 나라"라며 "이번엔 '유라시아 친선 특급'이 비행기를 타고 블라디보스토크로 건너와 시베리아횡단철도를 탔지만 10년 안으로 부산에서 출발하는 날이 올 것이라고 기대한다"고 말했다.

쉐레이킨 차관은 이날 모스크바 국립차이콥스키음악원에서 본지와 만나 "북한은 러시아를 통해 남북 철도 연결 사업과 관련해 남한에 긍정적인 신호를 보내고 싶어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날 열린 '한·러 수교 25주년 기념 음악회'에 러시아 측 최고위급 인사로 참석했다.

그는 "갈루슈카 극동개발부 장관이 러시아·북한 정부간 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어 북한의 입장을 잘 알고 있다"며 "'나진~하산 프로젝트'에 한국이 참여하기로 했는데도 북은 여전히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고 했다. 이어 "러시아 사업가들은 북한의 광물에, 북한 사업가들은 러시아로 근로자들을 보내는 것에 관심이 많다"며 "비즈니스위원회를 만들어 러시아·북한 사업가들이 교류하고 있다"고 말했다.

쉐레이킨 차관은 '나진~하산 프로젝트' 외에 북한에 전력을 공급하는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9월 블라디보스토크에서 '동방경제포럼'을 열고 한반도와 협력 방안을 비중 있게 다룰 것이라고 했다. 동방경제포럼은 푸틴 대통령이 '신(新)동방정책'의 하나로 직접 제안한 행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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