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박대로 기자 = 북한이 유엔회의 표결에서 미국 입장에 가장 많이 반대한 국가로 지목됐다.

미국의 북한전문매체 자유아시아방송은 29일 "북한은 지난해 유엔에서 논의한 주요 안건 중 미국 정부가 중요하다고 분류한 모든 안건에 미국과 반대로 투표한 유일한 유엔회원국이라고 국무부가 의회에 보고했다"고 보도했다.

미 국무부가 최근 의회에 제출한 '2014년 유엔투표보고서'에 따르면 북한은 지난해 유엔총회가 실시한 총 87건의 투표 중 53건에서 미국과 다른 의견을 표명했다. 이는 유엔회원국 192개국 중 최다다.

특히 북한은 미국 정부가 '국가 이익과 직접 연관돼있다'며 주목한 13건에 모두 반대하거나 기권했다.

13건의 주요 안건 중 북한은 미국의 쿠바 경제봉쇄, 팔레스타인 권리위원회, 핵무기 폐기, 이스라엘 인권조사, 시리아 인권 등 11건에 미국과 반대쪽으로 투표했다고 자유아시아방송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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