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22일부터 25일까지 북한을 방문한 하나로통신 신윤식 사장은 3일 기자회견을 갖고 “지난달 말 평양에서 민족경제협력연합회 산하 삼천리총회사와 ‘ADSL 신호분배기 임가공 계약’과 ‘바둑게임 소프트웨어 인터넷 온라인 판권 구매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북한 삼천리총회사는 월 5만 가입자가 사용할 분량의 신호분배기(스플리터 5만개, 마이크로 필터10만개)를 내년 1월부터 하나로통신에 공급할 예정이다.

하나로통신은 소요 자금 45만달러를 투자하고, 삼천리총회사는 생산에 필요한 토지·건물 등을 제공한다. 삼천리총회사가 임가공 생산할 ADSL 신호분배기는 ADSL선로에서 인터넷 데이터와 음성 데이터를 구분해 내는 기능을 가진 장비다.

또 신 사장은 “일본 세계 컴퓨터 바둑대회(포스트배)에서 98·99년 연속 우승한 북한의 바둑 게임 프로그램 최신 버전의 인터넷 온라인 독점판권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백강녕기자 young100@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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