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눔, 통일의 시작입니다]
안병훈 이사장 축사
안병훈(安秉勳) '통일과 나눔 재단' 이사장은 7일 "민간 차원에서 북한 주민들의 마음을 얻고 변화시키기 위해 국민의 힘을 모으라는 것이 시대정신"이라고 했다.
안 이사장은 이날 재단 출범식 축사에서 "올해는 해방 70년이면서 동시에 분단 70년인데 이대로 가다간 남북한은 서로 다른 민족, 다른 나라가 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안 이사장은 "대한민국이 더 융성하고 세계에 우뚝 서기 위해서 늦기 전에 통일의 문을 열어야 한다"며 "이제는 민간이 나설 때"라고 했다. 그는 "지금 오직 북한만이 문을 걸어 잠그고 개혁·개방이라는 세계 흐름과 거꾸로 가고 있다"며 "우리는 이제 북한에 시장경제가 싹틀 수 있도록 북돋우고 키워줘야 한다"고 했다.
그는 "처음에 '통일과 나눔재단' 소식이 알려졌을 때 주위에서는 '당신마저 퍼주기에 동참하느냐'며 우려를 표한 분이 많았다"며 "하지만 우리 재단은 이 나라·민족을 살리기 위한 통일을 추구하지, 나라·민족을 죽이는 통일운동은 결코 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안 이사장은 "요즘 주변에선 통일이 곧 올 것 같은 기운이 느껴진다고 말하는 사람이 많아졌다"며 "이런 때 정부에만 맡기지 말고 국민이 힘을 모아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통일나눔펀드는 통일운동을 하는 각계의 다양한 단체를 뒤에서 지원해주는 '불씨' 역할을 해나갈 것"이라며 "이 작은 불씨가 온 국민의 마음속으로 퍼져 나가서 남과 북을 환하게 비춰주기를 바란다"고 했다.
[출처] 본 기사는 조선닷컴에서 작성된 기사 입니다
조선
@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