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과 와병으로 활동이 뜸했던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위원 겸 당중앙군사위원회 위원인 리두익(80) 인민군 차수가 지난 13일 오후 1시 심근경색으로 사망했다.

당 중앙위원회와 당중앙 군사위원회는 이날 부고를 통해 리 차수의 사망 소식을 전한 후 '당과 혁명 앞에 세운 그의 투쟁공적은 길이 남아 있을 것'이라고 애도했다고 조선중앙방송이 14일 보도했다.

리 차수가 사망함에 따라 북한군 차수는 조명록 군총정치국장과 김영춘 군총참모장, 백학림 인민보안상 등 모두 12명이 됐다.

당중앙위와 당중앙군사위는 부고를 통해 항일혁명활동을 했던 리 차수가 6.25전쟁 때는 물론 최근까지 군대발전에 헌신해 왔다면서 '생명의 마지막 순간까지 우리당의 영도에 무한히 충실했다'고 말했다.

지난 97년말 중국 베이징(北京)에서 신병치료를 받기도 한 그는 99년 3월 실시된 지방 인민회의 대의원 선거 이후 최근까지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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