全軍 주요지휘관 70명과 오찬 "안보 탄탄해야 北변화 이끌어"

 

박근혜 대통령은 30일 "북한이 잠수함 발사 탄도 미사일 사출 시험 등 위협을 계속하고 있고, 내부적으로도 공포정치가 계속되면서 어떤 도발을 할지 예측할 수 없는 상태"라며 "우리 군은 한시도 긴장을 늦추지 말고 철저한 대비 태세를 유지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청와대로 전군(全軍) 주요 지휘관 70여명을 초청해 오찬을 가진 자리에서다.

박 대통령은 "우리는 70년 분단의 역사를 마감하고 진정한 광복이라 할 한반도 통일 시대를 후손에게 물려줘야 할 역사적 사명이 있다"며 "탄탄한 안보 태세와 굳건한 방위 역량으로 압도적 전쟁 억지력을 유지하면서 한반도의 평화를 지켜야 한다. 그 바탕 위에서만 북한의 올바른 변화를 이끌어내 평화 통일의 기반을 구축해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박 대통령은 이어 방위산업 비리 수사와 병영 문화 혁신 과제와 관련, "군이 흔들리고 여러 비리가 있다면 나라가 흔들리는 것과 다름없다"며 "지휘관 여러분이 근본 적인 혁신을 해내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2013년 취임 후 매년 각군 지휘관 초청 행사를 열어 왔다. 이날 한민구 국방장관을 비롯해 최윤희 합동참모본부의장과 육·해·공군참모총장, 커티스 스캐퍼로티 한미연합사령관과 버나드 샴포 미8군사령관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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