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합참차장 "北, SLBM 개발 아직 멀었다"

제임스 윈펠드 미국 합동참모본부 차장은 19일(현지시각) "몇 주 전 북한이 잠수함 발사 탄도미사일(SLBM) 시험 발사 능력을 과시했지만, 북한은 자신들의 '영리한 비디오 편집자'와 '선전 전문가'가 우리를 믿게 하려는 것만큼 기술 수준이 나아가지 못했다"고 했다.

윈펠드 차장은 이날 미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에서 열린 세미나에 참석해 "북한이 그런 SLBM 기술 능력을 개발하려면 아직 멀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윈펠드 차장은 "북한이 만약 결국에 그런 능력을 갖추게 된다면 이는 곧 한국과 일본은 물론 현지 주둔 미군들이 북한의 SLBM을 사전에 탐지하기 어려운 위험에 처하는 것을 의미한다"며 "이는 역내 탄도미사일 방어체계의 중요성을 더욱 강화시킬 뿐"이라고 했다.

하지만 한국 국방부는 이날도 "한·미 정보 당국은 북한이 SLBM 사출 시험에 성공했다는 점에 의견이 일치한다"며 조작설을 일축했다. 군 관계자는 "SLBM이 잠수함에서 발사돼 물 밖으로 솟아올라 약 150m 날아간 것은 사실로 확인됐다"며 "윈펠드 차장의 발언은 북한이 외부에 보여주려고 했던 것만큼 SLBM 기술 수준이 도달하지는 못했다는 것으로, 사출 시험 자체가 조작됐다는 취지가 아닌 것으로 알고 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