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당국이 이산가족 상봉 대상자에게 식량과 식료품을 제공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상봉행사를 준비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조선일보는 27일 "북한 당국이 최근 이산가족에 대한 재조사 사업을 시작하면서 이들에게 특별 식량과 식료품을 제공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했다.

대북 소식통은 이날 조선일보에 "노동당의 지시로 지난달부터 남조선에 가족·친척이 있는 사람들에 대한 재조사 사업을 시작했고 매달 이들에게 흰쌀과 계란, 기름, 고기, 술, 양복 옷감 등을 제공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소식통은 "이산가족 상봉에 내보내기 위해 대상자들의 영양상태를 미리 좋게 하려는 의도로 보인다"라며 "최소 몇 개월은 잘 먹어야 효과가 있기 때문에 전에 없던 조치를 취하는 것 아닌가 생각된다"고 말했다고 조선일보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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