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금강산댐과 남한의 평화의 댐을 동시에 조망할 수 있는 강원 화천 백암산 로프웨이 공사가 가속도를 내고 있다.

16일 화천군에 따르면 평화·생태특구 조성사업의 일환으로 이뤄지고 있는 남북물길 조망지구 조성 공사가 한창 이뤄지고 있다.

지난해 3월 첫삽을 뜨고 공사에 들어간 이번 사업은 지난해까지 137억원을 들여 화물삭도 및 하부승강장 설치 등을 완료하는 등 현재 17%의 공정율을 보이고 있어 늦어도 내년 연말 준공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올해부터 내년까지는 177억원의 사업비를 투자해 로프웨이(2.12㎞), 정상 전망대, 생태학습관찰원, DMZ 평화안보파크 등을 완공할 예정이다.
공사가 완료되면 DMZ 일원 최고의 준봉인 화악산, 대성산, 적근산은 물론 북으로 금강산 댐, 남으로 평화의 댐이 위치하고 있어 두 지역을 동시에 조망할 수 있어 새로운 명소로 부각될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평화의 댐, 평화의 종공원, 비목공원 등과 함께 DMZ을 관광자원화한 안보관광지로 각광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2018평창동계올림픽에는 많은 외국 관광객들이 찾을 것으로 전망돼 세계적인 관광지로 부각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최문순 군수는 "공사가 완료되면 시대적인 아픔과 국난의 교훈의 장소는 물론 세계적인 명소로 부각돼 지역경제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며 "사업이 원활히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정부는 지난 2006년 강원 화천군 풍산리와 구만리의 파로호일대를 평화·생태 특구로 지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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