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가 설악단오문화권 지역개발 관련 기반시설 조성의 일환으로 '관동별곡 800리길 탐방로'를 본격 추진한다고 30일 밝혔다.

'관동별곡 800리길 탐방로'사업은 송강 정철이 강원도 감찰사로 부임하면서 북한 회양, 통천을 거쳐 금강산, 화진포, 삼척까지 해안선을 따라 유람한 역사적 사실을 테마로 하고 있다.

이를 통해 역사 체험공간과 주변 관광자원을 연계한 도로망을 형성하고 관광인프라를 구축하는 사업으로 총 310억원(국비 279억원, 지방비 31억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탐방로는 강원 고성군 죽왕면 가진리에서 거진읍 반암해수욕장까지 길이 12.5㎞, 폭 8.5m로 개설할 예정이다.

사업은 지난해 7억여원을 투자해 실시설계, 보상협의 등 사전절차를 이행했다. 올해에는 대폭 향상된 30억원의 사업비를 투자해 본격적인 공사에 착수해 2020년까지 진행할 예정이다.

도 균형발전과장은 "설악단오문화권 개발사업은 설악산과 동해안의 자연관광자원과 문화자원을 활용해 민간투자 확대, 관광객 증가 등 지역발전을 견인할 수 있는 사업"이라며 "지속적인 국비 확보를 비롯해 사업이 원활히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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