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김정은 조선노동당 제1비서가 26일 수년내 체육강국을 건설하겠다면서 체육선수들에게 국제대회에서 금메달을 따올 것을 지시했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김정은은 이날 '제7차 전국체육인대회' 참가자들에게 보낸 편지에서 "온 나라의 커다란 관심 속에서 진행되는 전국체육인대회는 위대한 수령님과 위대한 장군님께서 나라의 체육발전에 쌓아올리신 불멸의 업적을 더욱 빛내며 당의 체육강국 건설 구상을 실현하는데서 전환적 국면을 열어놓는 중요한 계기"라고 말했다.

김정은은 "우리 당은 이번 대회를 통해 당의 체육정책관철에서의 성과와 경험, 결함과 교훈들을 분석총화하고 체육발전을 위한 혁명적인 대책을 세움으로써 나라의 체육사업을 추켜세우고 체육강국 건설의 확고한 전망을 열어놓게 되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체육사업에서 혁명적 전환을 일으켜 가까운 몇해안에 우리나라를 존엄 높은 체육강국의 지위에 올려세우려는 것은 우리 당의 결심이며 확고한 의지"라고 강조했다.

김정은은 "체육강국 건설은 사회주의강성국가를 건설하기 위한 투쟁에서 우리 당이 중시하는 하나의 전선"이라며 "체육강국 건설을 다그쳐야 전체 군대와 인민을 국방과 노동에 튼튼히 준비시켜 군사강국의 위력을 더 높이 떨치고 사회주의경제강국, 문명강국을 성과적으로 건설할 수 있으며 주체조선의 위용을 과시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체육강국 건설에서 우리 당이 내세운 중요한 목표는 나라의 전문체육기술을 획기적으로 발전시켜 우리 선수들이 올림픽경기대회와 세계선수권대회를 비롯한 국제경기들에서 패권을 쥐고 나라의 존엄과 기상을 높이 떨치도록 하는 것"이라고 소개했다.

김정은은 "체육인들은 체육강국 건설의 전초선에 서있는 기수·돌격대"라며 "평화 시기에 다른 나라의 하늘가에 공화국기를 날리는 사람들은 체육인들밖에 없으며 우승의 금메달로 조국의 존엄과 영예를 세계에 떨치는 것은 체육인들의 성스러운 임무"라고 강조했다.

그는 "체육인들은 선군시대 혁명적체육인의 영예로운 본분과 조국과 인민의 높은 기대를 심장깊이 간직하고 당의 체육강국 건설 구상을 실현하기 위한 투쟁에서 전위투사가 돼야 한다"고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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