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김정은 조선노동당 제1비서가 27일 과학기술전당 건축현장을 시찰했다. 조림사업에 관한 논문도 발표했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경애하는 김정은 동지께서 과학기술전당건설장을 현지지도하셨다"고 보도했다.
통신은 이어 "과학기술의 위력으로 강성국가 건설의 최후승리를 앞당겨나가시려는 경애하는 김정은 동지의 원대한 구상에 따라 위대한 수령님의 영도업적이 깃들어있는 쑥섬에 우리 인민들이 누구나 찾아와 마음껏 지식의 탑을 쌓을 수 있는 과학기술전당이 건설되고 있다"고 소개했다.
김정은은 이날 현장에서 "과학기술전당은 과학자·기술자들뿐 아니라 각계각층 모두가 마음껏 학습할 수 있는 배움의 전당이며 온 나라에 최신과학기술을 보급하는 중심기지·거점"이라며 "건축미학적으로나 실용성에 있어서 흠잡을 데 없이 건설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그는 "과학기술 발전은 강성국가 건설의 승패를 좌우하는 중대사이며 나라의 전도와 관련된 중요한 사업인 것만큼 모든 부문, 모든 단위들에서 과학기술전당 건설을 물심양면으로 적극 지원함으로써 전당적·전국가적·전인민적인 사업으로 되게 해야 한다"고 지시했다.
김정은은 그러면서 "과학기술전당 건설을 조선노동당 창건 70돌까지 무조건 끝내야 한다"며 "군인 건설자들이 새로운 평양정신·평양속도를 창조해 맡겨진 공사를 계획대로 밀고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시찰에는 박봉주 내각총리, 오수용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비서, 한광복·한광상 당 중앙위원회 부장, 리재일 당 중앙위원회 제1부부장, 조용원·조태산 당 중앙위원회 부부장 등이 동행했다.
이 밖에 김정은은 이날 '전당·전군·전민이 산림복구전투를 힘 있게 벌여 조국의 산들에 푸른 숲이 우거지게 하자'란 제목의 노작(논문)을 발표했다.
김정은은 이를통해 "후대들에게 벌거숭이산·흙산을 넘겨줘서는 절대로 안 된다"며 "위대한 수령님과 장군님의 뜻을 받들어 앞으로 10년 안에 모든 산들을 푸른 숲이 설레는 보물산·황금산으로 전변시키자는 것이 당의 확고한 결심이며 의지"라고 밝혔다.
그는 그러면서 "산림복구사업은 10년 앞을 내다보며 해야 하는 장기적인 사업인 만큼 끝장을 볼 때까지 완강하게 밀고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 입력 2015.02.27 10: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