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당국이 미국영화를 보면 엄벌을 내리겠다는 지침을 하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 북한 전문 매체 ‘자유아시아방송’은 26일 “북한 당국이 미국영화 국내 유포자와 시청자들을 엄벌하겠다는 지시를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며 “특별히 영화 제목을 지정하지 않고 모든 미국영화를 겨냥한 지시라고 소식통들이 말했다”고 보도했다.

함경북도의 한 소식통은 자유아시아방송에 “지난해 말에 이어 최근 또다시 내려온 지시문은 각 공장, 기업소, 인민반을 통해 주민들에게 전달됐다”고 전했다.

또한 이 방송은 자강도의 한 소식통을 인용해 “요즘은 주민들 속에서 한국영화보다 미국영화가 더 인기를 끌고 있기 때문일 것”이라며 “미국영화 유포자와 시청자들을 엄벌하겠다는 것도 미국영화의 확산을 막자는 의도일 것”이라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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