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소식통은 25일 "북한이 평안북도 구성시 용덕동 고폭 실험장에서 한동안 중단했던 고폭 실험을 재개해 간헐적으로 계속 실시하고 있다"며 "이는 핵무기를 미사일에 장착하는 소형화 진전과 위력 향상 등을 위해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북한은 1980년대 초반부터 지난 2002년까지 총 139차례의 고폭 실험을 평북 영변 핵 단지 내 구룡강변과 구성시 용덕동 고폭 실험장 등에서 실시했었다.

정보 당국은 북한이 4차 핵실험을 실시할 경우 3차 핵실험보다 2배가량 강해진 10∼15kt(1kt은 TNT 폭약 1000t의 위력) 이상이 될 것으로 예상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1945년 일본 히로시마에 투하된 핵폭탄과 비슷한 위력이다. 2013년 2월 실시된 3차 핵실험의 위력은 6~7kt 이상으로 추정됐다. 하지만 이 소식통은 "현재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 핵실험장 일대에서 핵실험이 임박한 징후는 포착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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