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아 순방에 나섰던 외무성 대표단 귀국
 

 
 
 
 
북한이 22일 미국정부를 정신병원에 빗대며 비방 공세를 폈다.

북한 조선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조소가 비낀 별명'이란 논평에서 "지금 여러 나라 언론들 속에서 '워싱턴의 정신병원'이란 말이 나돌고 있다'며 "이는 오바마 정권에 붙인 새로운 대명사·별명"이라고 전했다.

신문은 "이 말은 오바마 정권이 정신병자들로 무어진 권력기구이며 지배와 침략이라는 미국의 이기적 목적 달성을 위해 추종국들을 규합해놓은 꼴이 마치 정신병자들을 모아놓은 정신병원과 같다는 뜻"이라고 소개했다. 신문은 "오바마 정권은 지금이 신식민지시대가 아닌 자주의 시대라는 것을 생각지 않고 제재 몽둥이를 정신없이 마구 휘두르며 제 비위에 거슬리는 나라들을 굴복시켜 보려 하고 있다"며 "그러나 미국이 제재 몽둥이를 휘두를수록 제재를 받는 나라들은 더 강경한 자세로 나가고 있다"고 비판했다.

신문은 그러면서 "제 죽을 줄도 모르고 장마철 여름밤에 부나비 덤비듯 하는 미국이야말로 특등 정신병자다. 미국이라는 정신병자를 치료해줄 특효약은 이 세상에 없다"며 "세계가 건전해지자면 미국을 역사의 무덤 속에 매장해버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동남아시아 순방에 나섰던 북한 외무성 대표단은 임무를 마치고 귀국했다.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베트남, 라오스, 캄보디아, 미얀마,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를 방문했던 리길성 부상을 단장으로 하는 외무성대표단이 21일 귀국했다"고 보도했다.
저작권자 © 조선일보 동북아연구소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