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김정은 노동당 제1비서가 참석한 당 중앙군사위원회 확대회의를 열어 군 수뇌부 인사를 결정한 것으로 23일 알려졌다.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확대회의에서는 혁명 발전의 요구에 맞게 국가방위사업 전반에서 일대 전환을 일으키기 위한 중요한 전략적 문제들이 토의됐으며 조직 문제가 취급됐다"고 보도했다. 김정은이 위원장을 맡고 있는 당 중앙군사위는 노동당 군사 부문의 모든 사업을 조직·지도하는 결정 기구다. 당 중앙군사위 확대회의가 열린 것은 작년 4월 27일 이후 약 10개월 만이다.

이에 대해 정성장 세종연구소 수석연구위원은 "이번에 개최된 확대회의에서 장정남·변인선이 군사위원직에서 해임되고 현영철·김춘삼·최영호가 새로 군사위원에 임명됐을 가능성이 크다"고 했다.

이와 함께 조선중앙통신은 "(김정은이) 인민군대의 기구 체계를 정간화하며, 최고사령부의 전략적 기도를 실현할 수 있게 기구 체계를 개편하기 위한 방향과 방도를 밝혀주었다"며 "미제(미국)와 반드시 치르게 될 전쟁 수행 방식과 그에 따르는 작전 전술적 문제들을 밝혀줬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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