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춘에 먹는 음식, 북한의 ‘명태순대’, 북한 음식은 뭐가 특별할까?

오는 4일, 24절기 중 첫 번째 절기이자 봄으로 들어가는 신호인 입춘(立春)을 맞았다.

'입춘 추위는 꿔다 해도 한다'는 속담이 있을 정도로 입춘은 항상 꽃샘추위를 동반했다. 이에 우리 옛 조상들은 이러한 추위를 견디기 위한 전통음식을 챙겨 먹는 풍습을 만들었다.

북한에서 입춘에 먹는 음식으로 ‘명태 순대’가 유명하다. 내장을 빼낸 명태 뱃 속에 소를 채워 만든 순대이다. ‘동태 순대’라고도 불린다. 여기에는 비타민A가 풍부하게 들어있어 눈 건강과 피로회복에 도움을 준다.

명태순대를 만들 때는 명태(동태)의 배를 가르지 않고 생선머리를 따서 아가미 쪽으로 손을 넣어 창자를 깨끗이 비워낸다. 이 안에 명태내장·고기·채소·두부 등을 다져 양념한 소를 채워 넣고 입을 오므려 묶은 후 찌거나 구워 먹는다. 돼지순대와는 달리 선지를 넣지 않는다.

입춘과 관련된 다른 음식인 '오신채'는 자극성이 강하고 매운맛이 나는 새봄 나물이다.

움파·산갓·승검초·미나리싹·무싹 총 다섯 가지 채소로 만든 새봄의 생채 요리로 겨울을 지낸 후 인체의 부족했던 비타민c를 공급해준다.

네티즌들은 "입춘에 먹는 음식 명태순대, 먹고 싶다" "입춘에 먹는 음식 명태순대, 그냥 순대와는 다를듯" "입춘에 먹는 음식 명태순대, 대박이네"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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