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베개봉스키장 건설현장에서 300명 이상의 사상자가 발생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북한전문매체 '자유북한방송'은 29일 "북한 김정은이 인민생활향상을 구실로 야심차게 시작한 베개봉스키장 건설장에서 300명 이상의 부상자가 났고 그 가운데 10여명의 사망자까지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고 보도했다.

양강도 소식통은 이날 자유북한방송와의 인터뷰에서 "(북한당국이) 베개봉스키장 건설이 '인민생활을 향상시키기 위한 올해 첫 사업'이라고 선전하고 있지만 건설장에서 무리로 사상자가 생겨 난관을 겪고 있다"고 전했다.

이 소식통은 "영하 30도가 오르내리는 추위 속에 군인들은 물론 혜산시에서 동원된 주민들 속에서도 사상자가 생겼다"고 설명했다.

그는 "건설장에서 수많은 사상자가 생기자 3방송(지역방송)으로 사망한 병사들과 주민들에게 김정은의 표창과 훈장이 내신됐다고 보도됐다"며 "주민들의 비난과 여론을 막기 위해 방송으로 사상자 수를 발표한 것은 처음"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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