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자강도에서 캔 몰리브덴을 통해 자금을 확보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북한 전문가인 조지프 버뮤데즈는 24일 미국 존스 홉킨스대 국제대학원 한미연구소 웹사이트 '38노스'에 게재한 글에서 "북한 자강도 '3월5일 청년광산'의 확장 공사는 2008년에 시작돼 지난해 여름 몰리브덴 생산공장 완성 때 절정에 달했다"며 "북한에 이 광산의 확장과 몰리브덴 공장의 완성은 중요한 발전"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몰리브덴 공장은 북한 내 대량살상무기나 탄도미사일, 포를 생산하는 것뿐만 아니라 평양 내 각종 인프라를 구축하고 국외의 자금을 끌어오기 위한 수단이 되고 있다"고 전했다.

버뮤데즈는 "북한 내 몰리브덴 생산량의 대부분은 중국으로 판매된다"며 "이를 통해 중국은 세계 광물시장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이 같은 일이 북한의 핵실험과 장거리 미사일 실험으로 인한 국제사회의 대북 제재 국면 속에 진행됐다는 점을 주목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 조선일보 동북아연구소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