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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화당 외교·국방정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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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00.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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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 W 부시 공화당 대통령후보의 수석 외교정책 고문인 콘돌리자 라이스교수(사진)는 1일 밤 전당대회 연설을 통해 부시의 대외정책을 ‘원칙에 입각한 리더십’으로 정의했다.

부시가 당선될 경우 사상 첫 흑인 여성 국가안보담당 보좌관으로 유력시되고 있는 그녀는 “미군이 국제 911 응급전화는 되지 않을 것”이라는 말로, 미국이 세계의 경찰은 아니라는 부시의 지론을 간명하게 표현했다.

클린턴 행정부 아래서 그동안 미군이 보스니아와 코소보 등 미국의 핵심적인 이해관계는 물론 탈출구마저 없는 지역에 불필요하게 개입했다는 것이 부시의 입장이다.

라이스는 하지만 “평화는 힘과 함께 시작되며 군대는 평화 유지의 가장 강력한 방패이자 가장 확실한 칼”이라고 강조, 부시 행정부가 강력한 군사력을 유지할 것임을 분명히 했다. 그녀가 가장 빠른 시일내에 새로운 핵전략과 효율적인 미사일 방위 체제를 완비하겠다고 공언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라이스는 이어 강한 군사력의 선택적 사용에 비중을 두었다. 그녀는 “부시는 군사력을 사용해야만 할 때가 오면, 승리하기 위해 그렇게 할 것”이라며 “다만 허세나 오만 없이 힘을 행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라이스는 특히 “미국과 우리의 동맹국들이 장거리 탄도 미사일 개발을 추구하는 국가들에 공갈당하는 것을 결코 허용치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특정 국가의 이름을 거명하지는 않았지만, 북한에 대한 강경 대응 가능성을 시사한 대목이다. /필라델피아=주용중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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