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변화의 길] [2]
"10년후 경제규모 2.4배 증가… 20년후엔 7배 이상 급성장"

 

 
 
북한이 중국식으로 시장경제를 받아들이고 개혁·개방을 할 경우 10년 후인 2024년 말에는 경제 규모가 지금보다 2.4배 이상으로 커지고 1인당 GDP(국내총생산)도 3000달러 전후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조선일보가 대외경제정책연구원에 의뢰해 북한 체제 전환 시 경제적 변화에 대해 분석한 결과, 북한이 중국 방식으로 체제 전환을 할 경우 경제 규모(GDP)는 2013년 308억달러(33조6000억여원)에서 앞으로 10년 후인 2024년 말에는 751억달러(81조9300억여원)로 높아질 것으로 전망됐다. 세계 207개국 중 경제 규모 순위도 99위에서 86위로 올라간다. 또 북한의 1인당 GDP는 2013년 1252달러(한국은행 추정 기준)에서 2024년 최소 2274달러로 배 가까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북한이 각종 개방 조치를 통한 외자 유치와 함께 자본주의 시장경제로 체제 전환을 적극적으로 해 나가면 20년 후인 2034년에는 경제 규모가 2274억달러로 급격히 커지고 1인당 GDP도 최소 8640달러, 최대 1만1195달러로 높아질 것으로 분석됐다.

그러나 북한이 현재처럼 핵·경제 병진(竝進) 정책을 고수하면서 폐쇄적인 시스템을 유지할 경우 경제 규모나 소득이 지금보다 더 줄어들 것으로 예상됐다. 2024년에 GDP는 2013년보다 6억달러 감소한 302억달러, 1인당 GDP도 1178달러로 떨어진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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