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南北 교육통합 방안 등 연구… 脫北학생들에 맞춤 교육도"

황우여〈사진〉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이제 통일을 대비해 교육 분야 통합 방안에 대해서 체계적으로 연구할 필요가 있다"며 "우선 올해는 남북한 학제(學制)와 교육과정 총론, 국어·수학·역사 등 과목별 교육과정, 그리고 교과서 통합 방안에 대한 기초 연구를 추진하고 교육과정 및 교과서 시범 적용 연구도 연차적으로 해나가겠다"고 밝혔다.

황 부총리는 7일 본지와 인터뷰를 갖고 남북한의 이질성과 간극을 최소화하기 위해선 비(非)정치적·비군사적인 부문 중에서도 가장 중요한 교육에서 공통 부분을 넓혀가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황 부총리는 또 "탈북 학생들은 통일 후 고향으로 돌아가 북한 지역을 발전시킬 수 있는 미래 인적 자원이기 때문에 지도자로 양성해야 한다"며 "탈북 학생들을 위해 초기·적응·정착 등 3단계로 맞춤형 교육을 하겠다"고 밝혔다.

황 부총리는 "가장 중요한 것은 우리나라 국민에게 '통일 교육'을 하는 것"이라며 "우리 고교생 가운데 통일에 대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비율이 47%밖에 안 될 정도로 경제적·사회적 불안을 많이 걱정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황 부총리는 "통일이 얼마나 절실하고 당위 명제인지를 알려주기 위한 통일 교육을 올해부터 학교 현장에서 강조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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