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김정일 노동당 총비서는 지난 11일 조선인민군 제319부대를 찾아 군사훈련을 참관했다고 조선중앙방송이 12일 보도했다.

중앙방송은 김 총비서의 군부대 시찰 소식을 전할 때 도착, 지휘관 보고, 훈련참관 등의 순으로 상세히 전했으나 이번에는 '군사훈련 참관'을 부각시키는 다소 이례적인 보도를 했다.

김 총비서는 이날 군사훈련을 지켜본 후 `적들의 그 어떤 침공도 제때에 격파 분쇄하고 사회주의 조국을 굳건히 수호할 수 있게 정치사상적으로, 군사기술적으로 튼튼히 준비됐다'고 평가하면서 군사력 강화를 지시했다.

군사훈련 참관에는 김영춘 군총참모장과 김일철 인민무력부장, 리명수ㆍ현철해ㆍ박재경 군 대장, 김용순ㆍ김국태ㆍ김기남등 당중앙위원회 비서가 수행했다.

김 총비서는 또 군인들이 새로 건설한 311호 닭공장을 찾아 건설자들의 노고를 치하한 후 경제성이 높은 축사를 많이 건설할 것을 지시했다.

김 총비서는 이에 앞서 지난 1일 제891군부대를 시찰하고 전투력 강화 방안을 지시했다./연합
저작권자 © 조선일보 동북아연구소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