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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국적작가 서울서 전시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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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02.0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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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국적 민간인이 남한 민간인의 초청으로 처음 서울에 온다.

중국 거주 행위예술 작가 손국연(43)씨는 오는 20일부터 4월 7일까지 서울 관훈동 갤러리 아트사이드에서 열리는 자신의 개인전 `아름다움에 대한 추도가'에 참가하기 위해 15일께 서울에 와 사진설치와 평면작품 < 영원한 달콤함 > 연작 25점을 내놓는다.

초청자인 이동재 갤러리 아트사이트 대표는 '이번 전시는 남한 민간인이 북한 국적의 민간인을 초청한 첫 사례'라면서 '중국화단에서 매우 독특한 신분을 갖고 있는 그녀의 서울전시가 남북간 민간교류 진전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손씨는 중국 베이징(北京) 주재 한국대사관의 여행자증명서와 통일부장관의 허가증을 최근 발급받아 방한이 가능하게 됐다. 북한 국적의 탈북자가 서울땅을 밟는 경우는 자주 있었으나 정부의 공식 허가를 얻어 온 사례는 손씨가 처음이다.

조부와 부친이 모두 독립운동가인 손씨는 중국 쿤밍(昆明)에서 태어났으나 북한 국적을 취득해 현재까지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북한에서 살다가 가족과 함께 중국으로 건너간 그의 부친은 장제스(莊介石)의 개인 비행조종사로 일하면서 항일운동을 하다가 중국여인과 결혼했으며 전투기 편대로 직접 일본열도를 공격해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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