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주민들이 17일 김정일 사망 3주기를 맞아 새벽부터 김정일 동상을 찾아 참배한 것으로 전해졌다.

북한전문매체 데일리NK에 따르면 조선중앙TV는 이날 0시부터 '피눈물의 17일이 왔다'라는 제목으로 추모사 낭독을 방영했다.

조선중앙TV는 오전 2시20분부터는 김일성과 김정일 동상이 세워진 평양 만수대언덕에 나온 북한 주민들의 모습을 중계했다. 영상에는 두툼한 외투를 입고 나온 북한 주민들이 어둠 속에 줄을 지어 동상 앞으로 걸어가 헌화하고 고개를 숙이는 모습이 담겼다.

조선중앙TV는 참배 영상을 내보내며 "민족 최대의 추모의 날, 이 새벽 12월의 추위는 맵짜도 가슴 속에 흐르는 그리움과 충정의 열도는 더욱 더 뜨겁게 달아올랐다"고 선전했다고 데일리NK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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