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비열·추악한 인권모략"
반 총장은 보고서에서 "북한에선 2013년 8월 이후 장성택을 포함한 다수의 처형이 보고됐고 유엔 인권이사회 보편적 정례검토(UPR)의 처형 유예 권고도 거부했다"며 "북한에서 식량권과 건강권, 아동과 여성, 장애인의 권리가 침해되고 있다"고 했다. 또 반 총장은 "북한의 조직적이고 광범위한 인권 침해를 끝내고 반(反)인도 범죄 가해자들에게 책임을 묻기 위해선 국제사회가 가능한 모든 노력을 다해야 한다"고도 했다.
유엔총회는 오는 18일 북한인권결의안을 채택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도 사상 처음으로 북한 인권 문제를 연내에 의제로 채택할 가능성이 높다.
최근 인권 문제를 '아킬레스건'으로 여기고 있는 북한 김정은 정권은 이 같은 유엔의 움직임에 대해 매우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 북한 노동신문은 이날 "비열하고 추악한 인권 모략으로 우리의 일심단결을 해치는 남한의 책동이 최후 발악적인 단계에 들어서고 있다"고 했다.
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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