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월 29일 경기 파주시 오두산통일전망대에서 바라본 북측 황해북도 개풍군. 주민들이 들일을 하고 있다.  2014.8.29/뉴스1 © News1 정회성 기자
지난 8월 29일 경기 파주시 오두산통일전망대에서 바라본 북측 황해북도 개풍군. 주민들이 들일을 하고 있다. 2014.8.29/뉴스1 © News1 정회성 기자

북한이 올해 식량 부족분의 72%를 확보했다고 미국의 소리(VOA)가 12일 보도했다.

VOA는 유엔 식량농업기구(FAO)를 인용해 이 같이 전하며 북한의 식량 사정이 예년에 비해서는 나아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FAO가 발표한 '작황 전망과 식량 상황(Crop Prospects and Food Situation)' 4분기 보고서에 따르면 북한은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10월 말까지 외부의 지원 및 수입 등으로 24만4700톤의 곡물을 확보했다.

FAO는 이 같은 확보량이 식량 부족분으로 추산되는 34만100톤에서 약 10만여 톤 부족한 것으로 이는 예년에 비하면 나아진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앞서 FAO와 세계식량계획(WFP)은 '2013~2014 양곡연도(2013년 11월~ 2014년 10월)' 기간 동안 예상되는 북한의 곡물 생산이 503만톤이라며, 절대 수요량보다 34만100톤이 부족할 것으로 전망한 바 있다.

권태진 GS&J 인스티튜트 북한동북아연구원장은 VOA에 "북한 시장 내 곡물 가격도 꽤 안정이 됐고 쌀 가격이 많이 떨어진 것으로 보인다"며 "예년에 비해서는 식량 사정이 꽤 좋아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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