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김정은 조선노동당 제1비서가 김정일 국방위원장으로부터 권력을 물려받은 뒤 전시성 건설사업에만 3억 달러(약 3300억 원) 이상 썼다는 주장이 나왔다.
동아일보는 11일 정보당국 소식통의 발언을 인용해 "김정은 세습 이후 민생 개선과 무관한 마식령 스키장·승마장, 평양 물놀이장, 강원도 일대 관광용 목장 건설 등 전시성 사업에 3억 달러 이상을 쓴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새누리당 윤상현 의원에 따르면 북한은 2012∼2013년 매년 약 6억4000만 달러를 권력층을 상대로 한 선물정치용 사치품 수입에 썼다"며 "올해도 이 정도를 썼다고 보면 김정은 집권 3년간 북한 주민의 삶과 직접 관계없는 전시성 건설과 사치품 수입에 22억2000만달러(약 2조4420억 원) 이상을 썼다고 추정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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