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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년대부터 북한 영화 봐오다 신은미를 방북케 한 남편 정태일
조선  |  @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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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4.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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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종북 논란' 신은미를 北으로 이끈 남편 정태일은 누구

최근 북한 체제를 옹호하는 듯한 토크 콘서트를 열어 논란을 일으킨 재미교포 신은미(53)씨의 방북 배경에는 그의 남편 정태일씨가 있었다. 젊을 적부터 북한 사회에 큰 관심을 가져온 정씨가 1년간 북한 영화를 자주 보고 북한 관련 자료를 수집하는 활동을 이어가면서 신씨도 이에 영향을 받았다는 것이다. 정씨 부부는 모두 재미교포이며, 남편 정씨는 미국에서 1980년대부터 수년동안 북한 영화 비디오를 봐왔다.

대구 출신인 신씨는 외조부가 1948년 제헌국회에서 국가보안법 제정을 주도한 박순석 의원(1960년 별세)이고, 작고한 부친도 6ㆍ25전쟁에 참전한 육군 장교를 지냈다고 저서에서 소개했다. 이 때문에 어릴 적부터 반공 교육을 받고 자라 남편을 만나기 전까진 북한에 그리 호의적이지 않았다고 한다.

1년 동안 매일 북한 영화를 봤다는 정태일씨

미주 한인 매체 등에 올라있는 정씨의 이력에 따르면, 정씨는 지난 1980년 도미해 미국 클레어몬트에서 경제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그는 대학원에서 자본경제학을 공부했다고 언론 인터뷰서 말한적이 있다. 또 LA근교에서 한인들을 대상으로 입시학원을 차려 돈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SAT 전문학원으로 이름을 날리며 한때 학원 분점이 5곳에 달하기도 했다고 한다.

   
▲ 신은미 정태일 부부

정씨가 북한에 관심을 갖게 된 계기 역시 전공인 경제학과 관련이 있었다. 정씨는 사회주의 사회에서는 어떤 동기에 의해 일을 하는지에 대한 궁금증을 지인들과 자주 이야기했고, 이것이 계기가 돼 북한 영화를 보기 시작했다고 한다. 특히 1980년 중반에 북한 영화에 푹 빠진 것으로 알려졌다.

정씨는 한 언론 인터뷰에서 “북한 영화는 크게 항일혁명 시기 빨치산을 다룬 내용, 항미전쟁. 경제에서의 인센티브에 관한 내용, 그리고 오락 영화로 나뉜다”며 자신은 인센티브와 관련된 내용을 담은 것을 자주 봤다고 한 적이 있다.

부인 신씨는 남편 정씨가 북한 영화를 자주 보는 것에 대해 당시엔 별 관심이 없었다고 한다. 신씨는 “서로 흥미있는 것을 보는데, 나는 관심이 없었다. 그리고 영화는 영화일 뿐이고 사상교육을 위한 선전 선동으로만 생각했기 때문에 관심이 없었다”고 얘기한 적도있다.

영화로만 접하던 북한을 정씨가 직접 방문하기로 한 것은 이명박 정부가 출범하면서부터다. 그는 당시 남북관계가 급속히 냉각되자, 직접 자신의 눈으로 가봐야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한다. 정씨는 “직접 보고 북한이 우리 민족으로서 살아갈 수 없는 정서와 체제를 가졌다면 반북 운동을 하기로 하고, 그렇지 않으면 북의 소식을 남에게 알리자고 결심했다”고 인터뷰서 말한 적이 있다.

정씨는 한번 결심한 것은 꼭 해야 직성이 풀리는 성격이라고 한다. 화법은 직설적이고, 바른말을 잘하는 편이고, 화가 나면 육두문자도 서슴지 않는다고 한다. 이 때문에 그가 북한을 방문할 때 정씨의 모친이 이런 일로 변고가 일어날까 싶어 상당히 걱정을 했다는 얘기도 있다.

그는 북한을 다녀온 후인 2011년 12월 미주 한국일보에 ‘북한여행을 다녀와서’란 글을 게재한 적도 있다. 자신을 학원 원장이라고 소개한 정씨는 “이번 북한 관광은 우리가 이제까지 한 여행 중 가장 흥미롭고 익사이팅한 여행이었다”며 “우리가 미국에서 왔다고 하니까 술과 안주를 권하며 영어 실력을 뽐내던 모란봉 공원의 소풍객들 특히, 북한 사람들과의 평범한 삶에 대한 인간적인 대화들은 아마도 오랫동안 기억 속에서 사라질 것 같지 않다”고 썼었다.

[출처] 본 기사는 프리미엄조선에서 작성된 기사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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