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일영문화재단(이사장 조연흥)은 탈북 대학생 9명을 '방일영장학생'으로 선발했습니다. 모두 1학년입니다. 북한에서 탈출해 국내에 정착한 동포가 2만7000명에 이르고, 이 중 대학생도 1000명이 넘습니다. 이들은 전혀 다른 교육과 경제적 어려움 속에서 역경을 이겨내며 배움의 길을 걷고 있습니다.

이번에 선발된 장학생들은 각 대학 추천을 받아 서류 심사와 면접을 거쳤습니다. 학업에 불편함 없을 만큼의 장학금을 졸업 때까지 매월 지급합니다. 이로써 1974년부터 선발한 방일영장학회의 대학(원)생 장학금 수혜자는 621명으로 늘어나게 되었습니다.

앞으로도 재단은 북한 출신 우수 인재를 매년 10명 정도 선발해 통일 한국의 미래를 여는 리더로 성장하도록 지원할 것입니다. 이번에 선발된 학생은 건국대·고려대·서강대·서울대·성균관대·숙명여대·이화여대·중앙대·한양대 각 1명이며, 명단은 다음과 같습니다(일부는 북한에 남은 가족·친지 보호를 위한 가명).

△姜智敏 △高成玉 △金胥英 △金主韓 △金和藝 △宋隣異 △李秀賢 △全志秀 △崔珍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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