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동생 김여정 직급은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부부장 

북한 김정은 조선노동당 제1비서 겸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 조선인민군 최고사령관이 27일 만화영화촬영소를 시찰했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오전 "김정은 동지께서는 조선4·26만화영화촬영소를 현지지도하셨다"고 보도했다.

김정은은 "사람들을 교양하고 사회에 들끓는 분위기를 세우며 혁명과 건설을 추동하는 데서 영화부문이 차지하는 몫이 대단히 크다"며 "만화영화제작에서 새로운 전환을 가져옴으로써 그것을 불씨로 영화혁명의 불길을 세차게 일으키기 위해 이곳을 찾아왔다"고 방문 취지를 설명했다. 그는 "만화영화제작에서 지덕체교양의 영화라는 고정격식화된 틀에만 매달리지 말고 대담하게 주제영역을 넓히고 형상수법을 다양하게 하라"면서도 "만화영화 제작에서 우리 당의 문예정책과 배치되는 흥미본위주의나 자연주의를 철저히 배격하며 주체적인 관점에서 정책적 대를 바로 세우라"고 말했다.

김정은은 또 "우리의 만화영화는 독창성과 매력, 높은 형상수준과 빠른 창작속도로 세상사람들을 놀라게 하고 있다"면서 "만만한 야심을 갖고 우리나라를 세계적으로 손꼽히는 만화영화대국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지시했다.

그는 특히 만화영화 '소년장수'를 언급하며 "지금은 50부에서 끝냈는데 앞으로 100부까지 더 만들어 내놓으면 우리 아이들과 인민들이 정말 좋아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북한은 김정은의 동생 김여정의 직급을 이날 처음 공개했다.

조선중앙통신은 "당 중앙위원회 비서 김기남, 당 중앙위원회 제1부부장 리재일, 당 중앙위원회 부부장인 김여정·김의순이 동행했다"고 보도, 김여정이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부부장직을 수행하고 있다고 사실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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