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일 촬영된 위성사진에서 북한 영변 핵시설에 위치한 방사화학 연구소의 냉각탑에서 증기가 뿜어져 나오고 있는 모습이 포착됐다.(출처=38노스)© News1
지난 4일 촬영된 위성사진에서 북한 영변 핵시설에 위치한 방사화학 연구소의 냉각탑에서 증기가 뿜어져 나오고 있는 모습이 포착됐다.(출처=38노스)© News1

프랑스는 24일(현지시간) 북한이 계속해서 핵 실험을 하겠다고 협박을 한다면 더 많은 유엔 제재를 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필리프 베르투 유엔 주재 프랑스 정무참사관은 이날 "북한이 새로운 도발을 할 경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로부터 추가적인 제재를 받을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다"고 말했다.

북한은 지난 주 유엔이 북한의 인권 상황을 국제형사재판소(ICC)에 회부한다는 내용이 포함된 북한 인권결의안을 채택하자 이를 맹비난한 바 있다.

특히 북한 군부는 이번 결의안을 지지한 세력에게 "재앙과도 같은 일"이 있을 것이라며 핵실험 강행의사를 밝혔다.

실제로 북한에서는 최근 핵무기 관련한 움직임이 포착되고 있다.

미국 존스홉킨스대 국제관계대학원(SAIS) 산하 북한동향 웹사이트 38노스는 북한이 지난 4일 무기로 사용될 수 있는 정도의 플루토늄이 저장돼 있는 평안북도 영변 방사화학 연구소에서 핵연료 재처리 시설을 재가동하려는 움직임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미국 워싱턴프리비컨도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북한이 지난달 말 함경남도 신포에서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의 수중 사출실험을 진행했다고 보도했다.

안보리는 북한이 국제사회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3차 핵실험을 강행하자 지난 2013년 전면적인 제재를 부과한 바 있다.

제재 내용에는 금융거래와 해상 운송 금지는 물론 지도층 압박을 위한 북한으로의 사치품 수출금지 등도 포함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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