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민주연구원 세미나

 

시민단체인 자유민주연구원은 24일 서울 중구 전국은행연합회 회관에서 '북한의 대남(對南) 전략과 정치공작'이라는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번 세미나에는 정기승 전 대법관과 김상겸 동국대 법대 학장, 제성호 중앙대 로스쿨 교수, 김정봉 한중대 초빙교수 등 법조계·학계 인사들과 고성진 전 국가정보원 대공수사국장, 차주완 전 기무사 방첩처장 등 공안 분야 전문가들이 참가했다. 또 전 민혁당 조직원이었던 이광백 자유조선방송 대표, 전 북한 통일전선부 요원이었던 장철현씨도 참석해 목소리를 냈다.

북한 공작원으로 1995년 충남 부여에 침투했다가 검거된 김동식씨는 "통합진보당의 강령·규약에 북한의 대남혁명노선이 그대로 반영돼 있다"며 "북한의 대남공작은 상당히 집요한 데 비해 우리 사회의 안보 불감증은 우려스러울 만큼 매우 심각한 수준"이라고 말했다. 정기승 전 대법관은 "보수·진보 이념을 떠나서 통진당은 자유민주주의를 위협하는 위헌(違憲) 정당이기 때문에 해산돼야 한다"며 헌법재판소의 '결단'을 촉구했다.

유동열 자유민주연구원장은 "남한 내 민주주의 운동 지원, 남한 인민의 정치사상적 각성 등 북한의 대남공작 지침은 국내 종북(從北) 좌파 세력들이 주장하는 구호와 일치한다"며 "북한이 합법 공간에서 대남혁명전략을 수행하기 위해 남한에 이른바 '진보 정당'을 구축하려 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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