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김정은 특사로 러시아를 방문했던 최룡해 조선노동당 비서가 24일 방문 일정을 마치고 귀국했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오후 "김정은 동지의 특사로 러시아연방을 방문했던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정치국 상무위원회 위원이며 당 중앙위원회 비서인 최룡해 동지가 24일 특별비행기로 귀국했다"고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특사일행인 김계관 외무성 제1부상, 노광철 조선인민군 부총참모장, 리영철 당 중앙위원회 부부장, 리광근 대외경제성 부상 등도 최룡해와 함께 도착했다.

이와관련, 윤병세 외교부장관은 이날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최룡해의 방러와 관련, "최룡해 방북 결과가 구체적인 수준까지는 파악되지 않지만 방북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윤 장관은 "4월 이후 북한 고위인사의 대외활동 행태를 보면 북한인권 문제가 가장 중요하고 이 외에도 경제난과 외교고립 문제가 다뤄졌다"며 "이번 방북도 그것과 연결돼있다고 해석할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러시아는 북한 문제에 확실한 입장이 있고 북한인권결의안 역시 인권결의제도 문제로 반대한 것"이라며 "만약에 최룡해가 러시아에 지원을 요청했다고 해도 러시아의 생각은 다를 수 있다"고 견해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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