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學軍장교 출신이 간첩혐의… "생계 때문에"
조선  |  @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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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4.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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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공작원에게 포섭돼, 북한에서 제작한 온라인 게임 관련 프로그램을 국내 사용자들에게 팔아 수익금을 북한에 전달하고 조달청의 전자 입찰 시스템 관련 자료 등 비밀 정보를 입수해 넘겨준 30대 남성이 간첩 혐의로 검거됐다. 경기경찰청 제2청 보안수사대는 전모(36)씨를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구속 송치했다고 17일 밝혔다.

전씨는 2011년 11월부터 2013년 1월까지 중국 선양과 단둥에서 5차례에 걸쳐 북한 공작원과 접촉하고, 지령을 받아 조달청의 민간 업체 전자 입찰과 관련한 교육 자료 등을 수집해 전달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이 자료를 보면 민간 업체의 조달청 입찰 시스템 전반을 알 수 있다고 밝혔다.

전씨는 또 북한 해커가 개발한 게임 아이템 자동 사냥 프로그램(일명 '독도')을 판매해 얻은 수익금 1억6000만원을 북한 공작원에게 송금한 혐의도 받고 있다. 전씨는 게임 아이템을 수집·판매하는 불법 사업을 하던 중 값이 싼 독도 프로그램의 존재를 알고 중국에서 브로커를 통해 북한 측과 접촉한 것으로 조사됐다.

학군 장교 출신인 전씨는 "자동 사냥 프로그램이 잘 구동되지 않아 문의하니 북측에서 금전 이외의 자료를 요구하기 시작했다. 쌍둥이를 포함해 4남매를 키우고 있어 생계 때문에 중간에 거래를 그만둘 수 없었다"고 진술했다고 경찰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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