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오후 남북 공동경비구역(JSA)내 판문점에서 북한 인민군이 국회 국방위원회의 현장시찰 모습을 사진 찍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2014.10.24/뉴스1 © News1 사진공동취재단 기자
24일 오후 남북 공동경비구역(JSA)내 판문점에서 북한 인민군이 국회 국방위원회의 현장시찰 모습을 사진 찍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2014.10.24/뉴스1 © News1 사진공동취재단 기자

10일 오전 9시 40분께 북한군 10여명이 JSA(공동경비구역)인근 MDL(군사분계선)에 접근해 우리군이 경고방송 후 K2, K3소총으로 20여발을 경고사격 한 사건이 또다시 발생했다.

지역은 경기도 파주시 전방지역으로 북한군 병력 10여명은 우리 측의 경고사격을 받고도 MDL인근을 배회하다 오후 1시께 북측으로 넘어갔다고 군 관계자는 전했다.

북한은 우리측 경고사격에 대응사격을 하지는 않았으며 이로 인해 양측 피해는 없었다고 이 관계자는 덧붙였다.

우리 군은 이날부터 2주간 연인원 33만여명이 참가하는 호국훈련을 시작했다.

군 안팎에서는 1996년부터 연례적으로 실시하고 있는 호국훈련이 시작되는 날 이 같은 일이 벌어진 것을 두고 북한의 의도적 도발이 아니냐는 시각도 제기된다.

군은 지난달 18일과 19일에 이어 이날까지 불과 한달새 경기도 파주와 강원도 철원지역에서만 3차례 북한군과 대치하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는 사실에 주목하고 있다.

지난달 19일 북한근 10여명은 오전 8시 10분께부터 파주지역 MDL에 접근해왔고 우리군은 수차례 경고방송을 실시한 후 오후 5시 40분께 재차 경고방송에 이어 경고사격을 가했다.

이 경고사격 직후 아군 GP고가초소에서 적이 사격한 것으로 추정되는 피탄 2발이 발견돼, 매뉴얼에 따라 북한군 지역으로 추가 대응사격을 실시했다고 당시 합동참모본부는 밝혔다.

총격은 오후 5시 50분까지 약 10분간 진행됐으며 당시 우리측 인명 및 시설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전날인 10월 18일에도 북한군은 오전 8시30분부터 오후 4시까지 강원도 철원군 DMZ(비무장지대)에서 MDL에 접근하는 도발을 감행했다.

다만 이날은 우리 군의 경고사격에 대응사격을 하지 않고 철수해 총격전까지 이어지지는 않았다.

앞서 같은달 10일에는 북한군이 경기도 연천에서 우리 민간단체가 날린 대북전단 풍선을 향해 고사총을 발사한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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