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8일 합동참모본부의 호국훈련 실시 소식에 반발했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호전광들은 '북의 국지도발과 전면전'을 운운하면서 합동상륙훈련, 서북도서방어훈련, 요격훈련 등 도발적인 훈련들을 감행하려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통신은 이어 "호전광들은 해마다 호국의 간판 밑에 공화국을 겨냥한 침략전쟁연습을 벌려놓고 전쟁의 도화선에 불을 달 기회만을 노려왔다"며 "이번 호국훈련은 그 규모와 내용 등에 있어서 지난해에 비해 더욱 호전적이고 도발적인 것으로 하여 호전광들의 전쟁광기를 그대로 드러내 보이고 있다"고 비판했다.

앞서 합동참모본부는 전날 "우리군의 합동작전능력 배양을 위한 호국훈련을 10~21일 실시한다"고 밝혔다. 호국훈련은 매년 후반기에 연례적으로 실시하는 합동훈련으로 올해 참가인원은 33만여명이다. 일부 훈련은 한미 연합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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