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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희호 여사측 "일단 인도지원 목적…고위급 접촉 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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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4.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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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의 부인 이희호 여사가 방북을 본격 추진하는 것으로 6일 확인된 가운데 이 여사의 방북 목적은 일단 인도지원 물품 전달에 초점이 맞춰질 전망이다.

이 여사의 방북 추진 실무를 담당하는 김대중평화센터 측 관계자는 "그간 이 여사가 준비한 북한 아이들을 위한 겨울용 모자 겸용 목도리 등을 전달하려고 계획 중이다"고 말했다.

이 여사는 이미 지난달 28일 박근혜 대통령을 만난 자리에서 "북한 아이들이 상당히 어려운 처지에 있기 때문에 겨울 같이 추울 때 모자와 목도리 겸해서 사용할 수 있는 것을 짰다"며 방북 의사를 밝힌 바 있다.

이 여사 측은 아울러 인도지원 물품 중 하나인 영양식 재료 등도 가능하면 함께 전달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이 여사가 방북시 직접 북한의 육아원·애육원 등을 방문할 수 있을지에 관심이 모아진다.

이번 방북에서 이 여사가 북한의 고위급 인사들과 접촉할지 여부에 대해 이 관계자는 "아직은 그런 계획이 없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 여사는 지난 2011년 김정일 국방위원장 사망 당시 조문을 위해 방북했을 때 이미 김정은 노동당 제1비서와 만난 바 있어 이번 방북이 성사될 경우 어떤 수준이던 김 제1비서의 공식 반응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북한은 지난 8월 김대중 전 대통령의 서거 5주기에 맞춰 우리 측에 화환을 전달할 당시 김양건 당 대남비서 겸 통일전선부장을 통해 "이 여사에 대한 방북 초청은 아직 유효하다"고 언급한 바 있다.

이 같은 배경에서 이 여사의 방북은 남북이 인천 고위급 회담에 이어 제2차 고위급 접촉의 사실상 무산 등 냉온탕을 오가는 국면에서 진행되는 것이어서 성사 여부가 더욱 주목된다.

평화센터 측은 일단 인도지원 물품 전달에 초점을 맞춰 필요한 방북 협의를 북측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아태위원회)와 중국을 통해 팩스를 주고받는 등의 간접 접촉 방식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평화센터 측 관계자는 "꼭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중국에서 직접 협의를 진행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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