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지난 3일부터 이틀간 평양에서 열린 제3차 대대장 및 대대정치지도원대회에 참석했다고 5일 노동신문이 보도했다. (노동신문) 2014.11.5/뉴스1 © News1 조희연 기자
북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지난 3일부터 이틀간 평양에서 열린 제3차 대대장 및 대대정치지도원대회에 참석했다고 5일 노동신문이 보도했다. (노동신문) 2014.11.5/뉴스1 © News1 조희연 기자

통일부는 북한이 지난 3일부터 이틀 간 평양에서 제3차 대대장·대대정치지도원대회를 개최한 것에 대해 5일 "김정은의 리더십 강화와 군 사기 제고, 내부 결속 등에 목적이 있는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박수진 통일부 부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이 행사는 대규모 군 기층조직행사"라며 이 같이 말했다.

앞서 북한 조선중앙통신과 노동신문은 이날 대대적으로 김정은 노동당 제1비서가 참석한 이번 대회 관련 보도를 공개했다.

김 제1비서는 특히 잠행 복귀 후 처음으로 지팡이이 없이 공개석상에 나타나 주목됐다.

대대장·대대정치지도원대회는 지난 2006년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참석한 제2차 대회 이후 8년만이다. 1차 대회는 1953년 10월 김일성 주석이 참가한 가운데 개최되는 등 과거 최고지도자들도 각기 한차례씩만 진행한 드문 행사다.

김 제1비서는 이날 행사 연설에서 "적들과의 대결전을 앞둔 오늘의 정세는 우리가 선군의 기치를 변함없이 들고 나가며 군력을 더욱 강화할 것을 절실히 요구하고 있다"며 "인민군대에 있어서 싸움준비, 훈련보다 더 중요하고 절박한 과업은 없다. 싸움준비에서 내일이란 있을 수 없다"고 호전적인 언급을 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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