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회 국제유소년(U-15)축구대회에 참가하기 위해 2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한 북한 유소년 축구팀 선수 일행이 3일부터 경기 연천군 한반도통일미래센터에서 체류한다.

경기도 연천군은 국제유소년축구대회 참가한 북한 선수 22명과 임원 10명 등 32명이 전날 수원 밸류호텔 하이앤드에서 하루를 묵은 뒤 3일부터 11일까지 한반도통일미래센터에 체류하며 대회 일정을 치른다고 밝혔다.

북한의 유소년 축구단이 남한을 찾기는 지난 2007년 10월 강진유소년축구대회 이후 7년 만이다.

한반도통일미래센터는 연천군 마포리에 건립된 청소년 연수시설로 평소 청소년 통일 교육의 장으로 활용하다 남북 청소년 교류와 남북 당국간 접촉, 이산가족 상봉 등의 장소로도 사용된다. 4∼8인 생활관 100실을 갖췄으며, 오는 12일 정식 개관한다.

연천군 초청으로 최전방 접경지역 연천에서 열리는 이번 ‘2014 제1회 국제유소년(U-15)축구대회’는 7일부터 9일까지 연천종합운동장에서 우리나라 3개팀과 북한 1개팀, 중국 1개팀, 우즈베키스탄 1개팀 등 4개국 6개 팀의 선수단 총 173명이 참가해 실력을 겨룬다.

개막식은 7일 낮 12시 20분에 진행하며 주관방송사인 KBS2에서 생방송된다. 결승전과 폐막식은 오는 9일 오후 2시부터 진행된다.

민화협(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이 주최하고 남북체육교류협회, 연천군체육회가 주관하며, 통일부, 경기도, 연천군 등이 후원한다.

김규선 연천군수는 “남북한 긴장관계가 이번 대회를 계기로 완화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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