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네스 배. ⓒ로이터=뉴스1
케네스 배. ⓒ로이터=뉴스1
한국계 미국인 케네스 배의 북한 억류가 2년을 넘긴 가운데 그의 가족들이 북한 측에 석방을 호소했다고 AFP통신이 전했다.

케네스 배의 가족은 그의 북한 억류 2년짜를 맞이한 3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우리 가족에게 이는 기념할만한 것이 아니다"며 상상할 수 없는 고통을 겪고있다고 밝혔다.

배 씨의 가족은 "그가 북한에 억류된 동안 우리의 생활은 말할 수 없는 고통과 불안에 휩싸여있다"며 "그의 건강 상태가 좋지 않음에도 불구, 그가 노동교화소에서 강제 노역을 하면서 고통을 겪고있다는 생각에 슬퍼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우리는 다시한번 북한 측이 자비를 베풀어줄 것을 요청한다"며 "미국 국무부도 그를 잊지않고 그의 석방을 위해 힘써달라"고 말했다.

가족들은 "우리는 희망을 포기하지 않았다"며 지난달 북한에 수감된 제프리 파울의 석방이 희망의 신호가 될 수 있다고 밝혔다.

중국에서 여행사를 운영하던 케네스배는 지난 2012년 11월 3일 북한에 억류됐으며 지난해 4월 '국가전복음모죄'로 15년의 노동교화형을 선고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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