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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코앞까지…단둥市民 200명과 '平和 라이딩'
조선  |  @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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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4.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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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 한궈!(加油 韓國·힘내라 한국!)"

29일 북한이 마주 보이는 중국 단둥(丹東)시 압록강변 자전거 도로에서 출발 총소리와 함께 자전거 200여대가 일제히 앞으로 달려나갔다. 한·중 양국이 처음으로 단둥에서 개최한 한·중 우호 자전거 라이딩 행사였다.

거리엔 원정대의 라이딩 사진에 '조선일보 뉴라시아 자전거 평화 대장정, 10개국·100일·15000㎞'가 새겨진 현수막이 걸렸다. 출근길의 단둥 시민들은 손을 흔들며 자전거 행렬을 반겼다. 강폭이 1㎞도 안 되는 압록강 건너편 북한 신의주는 손에 잡힐 듯 가깝게 보였다. 북한 주민 몇몇이 강가에 나와 고기를 잡는 모습이 육안으로 보일 정도였다.

   
▲ 29일 중국 단둥에서 원코리아 뉴라시아 평화 원정대원들이 현지 자전거 동호인들과 함께 자전거 라이딩을 하고 있다. 이들은 한·중 양국의 우호를 기원하며 웨량다오(月亮島)부터 신압록강대교까지 21㎞를 달렸다. /남강호 기자.
라이딩 시작 전엔 고적대, 민속춤 등 사전 행사가 진행됐다. 이광회 원정단장(조선일보 부국장)은 축사에서 "원정대는 이번 평화원정 중 비록 민족과 언어가 달라도, 두 바퀴로 마음이 통하고, 우정을 쌓을 수 있다는 점을 확인했다"며 "단둥, 아름다운 압록강변에서 중국 국민과 자전거 타기로 우호를 다질 수 있게 돼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장이(張毅) 단둥시 체육국 부국장은 "자전거 라이딩엔 국경이 없다"며 "조선일보사와 단둥시가 공동 주최하는 한·중 우호 자전거 라이딩이 양국 친선을 증진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박영석 대원은 "북녘 땅을 바라보며 자전거를 타니 가슴이 뜨겁게 벅차오른다"고 말했다. 중국인 자전거 동호인인 왕마린(여·43)씨는 "독일부터 1만㎞ 넘게 달려온 한국의 자전거 원정대와 같이 달릴 수 있어 영광"이라고 말했다.

이번 행사는 뉴라시아 원정대의 단둥 입성을 기념해 단둥시 체육국과 조선일보가 공동 주최했다. 북·중 접경 지역이라 정치적으로 민감한 곳이지만 단둥시 정부가 모든 비용과 행정 절차를 지원한 덕에 취재진도 자유롭게 행사를 취재했다.

   
 
이날 원정대와 중국 자전거 동호인 200여명은 압록강의 섬 중에서 유일하게 중국 영토인 웨량다오(月亮島)부터 중국 단둥~북한 신의주를 잇게 될 신압록강대교까지 21㎞ 구간을 달렸다. 이번 친선 자전거 라이딩은 지난 8월 13일 독일 베를린에서 출발해 9개국을 통과하며 원정대가 벌인 자전거 라이딩 행사 중에서도 규모가 가장 컸다. 단둥시자전거운동협회가 참가자들을 모았고, 펑윈왕(風云網) 등 중국 매체들도 크게 보도하는 등 행사를 지원했다. 중국 참가자들이 태극기를 자전거에 달겠다며 몰려든 탓에 서울에서 가져온 태극기가 순식간에 동났다.

조선족들도 이날 행사에 참가해 자전거 평화 대장정의 의미를 되새겼다. 조선족 백철씨는 "원정대가 흘린 땀만큼 유라시아 평화는 앞당겨질 것이다"고 말했다.

뉴라시아 원정대원들은 행사가 끝난 후 북·중 간을 잇다가 6·25전쟁 때 폭격으로 중간이 소실된 단교(斷橋)에 오르고, 배를 타고 북한 가까이 다가가보기도 했다. 황인범 대원은 "머지않은 미래에 한국이 북한과 우호 자전거 라이딩 행사를 벌일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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