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28일 제2차 남북 고위급접촉이 당초 예정됐던 시점에서 무산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개최시기 조정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통일부 당국자는 이날 오전 북한으로부터 고위급접촉 관련 전통문이 왔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온 것이 없다"고 답했다.

이 당국자는 '고위급접촉이 (우리정부가 제안한 대로)30일에 열릴 것 같냐'는 질문에도 "단정할 수 없다"고 답했다.

당초 고위급접촉 시기로 남북 간에 정했던 '10월말에서 11월초'에 관해서도 이 당국자는 "11월초라고 말할 때 초순은 10일까지인데 엄격하게 10일이 지나면 모든 게 아니라고 볼 순 없지 않겠냐"고 발언, 개최시점이 다음달 10일을 넘길 수도 있음을 시사했다.

앞서 북한은 전날 지난 주말 대북전단 살포 소동 당시 우리정부의 대응방식을 문제 삼으며 제2차 남북 고위급접촉에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이에 정부는 이미 제안한 '30일 개최' 제안에 가부간 응답을 하라고 촉구하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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