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민구 국방부 장관이 2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회 국방위원회의 국방부, 병무청, 방위사업청, 합동참모본부, 육군본부, 해군본부, 공군본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14.10.27/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한민구 국방부 장관이 2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회 국방위원회의 국방부, 병무청, 방위사업청, 합동참모본부, 육군본부, 해군본부, 공군본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14.10.27/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한민구 국방장관은 27일 "북한의 핵탄두 소형화 기술이 상당한 수준에 이르렀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 장관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국방위원회 종합국정감사에서 "북한이 스커드 미사일에 핵무기를 탑재할 수 있느냐’는 새누리당 김성찬 의원의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

한 장관은 "북한은 과거 3차례의 핵실험을 했고 (최초 핵실험 이후) 상당한 시간이 지났다"며 "군은 그렇다고 보고 대응하는 것이 맞다"고 했다.

한 장관은 '우라늄탄도 (만드는게) 가능하냐'는 질문에도 "그렇게 보고 있다"며 긍정을 나타냈다.  북한의 다탄두탄 개발 가능성에 대해서도 "확인된 것은 아니지만 그럴 가능성도 배제하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군과 정보당국은 북한이 2010년 말 이후 연간 최대 40㎏의 고농축우라늄 생산 능력을 갖춘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다만 한 장관은 '북한이 핵보유국이 됐느냐'는 권은희 의원의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의 질문에는 "북한은 보유국이 될 수 없다는 것이 정부의 일관된 입장"이라고 강조했다.

커티스 스캐퍼로티 주한미군사령관은 24일(현지시간) 미국 국방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북한이 핵탄두를 소형화하고 이를 미사일에 탑재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춘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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