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측 민간단체가 풍선에 담아 대북전단과 함께 보내는 초코파이를 북한 군인들이 버리지 않고 먹는다는 설이 제기됐다.

대북 정보 소식통은 24일 미국 자유아시아방송과 인터뷰에서 "북측 군인들이 초코파이를 수거한 후 폐기하지 않고 먹는다는 게 확인됐다"고 전했다.

소식통은 "북한에선 삐라와 함께 풍선을 타고 남한에서 날아온 물품은 수거한 후 폐기하는 게 원칙인데 이젠 군대도 이 원칙을 무시하고 있는 셈"이라고 설명했다.

또다른 소식통은 "그만큼 초코파이의 중독성이 크다고 봐야할 것 같다"면서 "북한 군대의 해이해진 기강을 보여주는 측면도 있다"고 말했다.

자유아시아방송은 탈북자들 전언을 인용해 "과거 북한 당국은 남측이 풍선을 이용해 날려 보낸 음식물의 경우 독극물이 포함됐을 수 있다는 말을 퍼트렸고 이를 발견시 절대 먹지 말고 바로 당국에 신고하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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