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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북 여대생 "엄마가 중국인 브로커에게 성폭행 당한 것을 보고 울 수도 없었다"
조선  |  @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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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4.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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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5일부터 18일까지 아일랜드의 수도 더블린에서 세계 190여개 나라에서 온 18세에서 30세의 ‘2014 젊은 지도자 회의’가 열렸다. 이날 지도자 회의에 나온 연사 30명 가운데 한명이 인터넷 동영상 유튜브에서 화제다. 1300여 명이 지켜보는 가운데 한복을 곱게 차려입은 탈북 여대생 박연미(21)씨가 눈물을 흘리며 북한 인권 참상을 막아달라고 호소한 내용이다.

박 씨는 2007년 북한을 탈출했다. 그녀는 “중국인 브로커에게 어머니가 성폭행을 당하는 장면을 봤다”며 “다시 북한으로 가는 게 두려워, 울 수조차 없었다”고 했다. 당시 그녀는 열 세 살이었다.

박 씨는 북한의 현실과 중국의 탈북자 강제 북송 정책이 중단되어야 한다며 북한 인권 참상에 대해서 자신이 보고 느낀 것을 전했다. 그녀는 “북한은 당국에 허가를 받지 않고 국제전화를 했다고 처형당하는 세계 유일의 나라”라며 “아홉 살 때 친구 엄마가 미국영화를 봤다는 이유로 공개 처형을 당했다”고 했다. 그녀는 북한 주민들이 지금도 공포에 시달리고 있다며, 북한 정권에 대해서 의문을 표시하는 사람은 3대가 정치범수용소에 수감되거나 처형된다고 했다.

박 씨는 이번 회의에 참석한 전 세계의 젊은 지도자들에게 중국의 탈북자 강제 북송을 막아 달라며 자유를 찾아 북한을 떠난 탈북자들을 지원해 줄 것을 호소했다.

그녀는 현재 동국대학교에 재학 중이면서 북한 사회 분위기를 영어로 알리는 팟캐스트 방송, ‘케이시 앤드 연미 쇼’를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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