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단둥(丹東)에서 지난 17일부터 21일까지 열린 '제3회 중·조(中朝) 경제무역문화관광 박람회'에서, 북한이 중국 업체들과 13억달러 상당의 무역·투자의향서를 체결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관영 신화통신은 20일 주최 측 관계자들을 인용해 "북한과 중국 업체들이 60건에 12억6000만달러 상당의 무역·투자의향서에 대한 계약을 체결했다"며 "다른 나라 업체들과 북한 사이에도 1160만달러 상당의 무역과 1억달러에 달하는 총 8건의 투자의향서 계약이 체결됐다"고 밝혔다.

이번 박람회에는 북한에서 홍길남 평안북도 인민위원회부위원장과 조선경제개발위원회 관계자 등 500명의 대표단이 참석해 대대적인 투자 유치전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북한 대표단이 이번 박람회에서 체결한 금액(60건에 13억달러)은 북·중 관계 악화의 영향으로 작년 2차 박람회 때(총 93건에 16억달러) 체결된 것보다 다소 떨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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