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위원장이 21일 아프리카 순방을 떠났다. 아프리카에 에볼라 바이러스가 창궐한 상황에서 김 위원장이 보건 당국자와 동행하는 것으로 확인돼 귀추가 주목된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오후 "김영남 동지가 일부 아프리카나라들을 공식친선방문하기 위해 21일 평양을 출발했다"고 보도했다.

강하국 보건상, 궁석웅 외무성 부상, 서길복 대외경제성 부상 등이 김 위원장과 동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출국에 앞서 평양국제비행장에는 김영대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부위원장, 리수용 외무상, 김형훈 보건성 부상 등이 배웅을 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은 전했다.

최근 강석주 노동당 국제담당비서와 리수용 외무상의 잇따른 외국방문에 이어 북한 헌법상 국가수반이자 1928년생으로 86세 고령인 김영남 위원장까지 아프리카 순방길에 오르면서 북한의 적극적인 외교행보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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