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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볼라 확산 속, 북한도 관심 증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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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4.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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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아시아방송(RFA) 워싱턴-홍알벗 honga@rfa.org

북한의 관영매체인 조선중앙통신에 올해 3월초에는 한달에 한두번 꼴로 나오던 에볼라 바이러스 관련 보도가 8월달 들어서면서면서부터는 거의 하루, 이틀 간격으로 크게 늘었습니다.

이같은 에볼라에 대한 관심은 최근들어 부쩍 늘어난 북한과 아프리카 국가와의 교류활동 때문이라는 관측입니다.

특히 북한 헌법상 국가수반인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은 지난 17일 에티오피아 연방민주공화국을 비롯해 수단공화국과 콩고공화국 등 일부 아프리카 나라의 순방길에 올라 향후 아프리카를 상대로 한 북한의 외교행보에 이목이 집중될 전망입니다.

한국 동국대 북한학과 김용현 교수는 경제적 다변화와 정치적 우호세력 확대를 위해 아프리카 최빈국들을 대상으로 외교 공세를 강화하고 있다고 평가해, 앞으로 북한과 아프리카 간 물적 인적 교류가 활발해질 가능성이 있음을 시사했습니다.

김용현 교수: 북한 입장에서는 미국의 영향력이 덜 미치는 공간을 찾아서 무역을 통해서, 또는 경제적 이득을 취해서 북한 경제에 도움을 주고자 하는 의도도 작용하고 있다, 정치적인 부분에 있어서도 북한이 외교적으로 몰리는 과정에서 우호적인 국가를 만들려고 하는 취지도 분명히 담겨 있다고 봐야 할 것 같습니다.

실제로 짐바브웨 대통령의 동상 제작을 위해 북한의 조각가가 아프리카를 방문하고, 앙골라와 경제협력을 약속하는가 하면, 짐바브웨에는 북한이 직접 가꿀 대규모 농경지까지 확보해 놓은 상태여서 북한 정부 관계자뿐만 아니라 일꾼들의 왕래가 더욱 잦아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에볼라 바이러스가 창궐하고 있는 나라는 기니와 세네갈, 시에라리온, 그리고 라이베리아 등입니다.

이 가운데 세네갈은 지난 2010년 북한의 기술자와 노동자가 투입돼 대형 동상을 세워주는 등 북한과 긴밀한 관계를 맺고 있는 나라이기도 합니다.

이밖에 북한이 접촉하고 있는 주요 국가들은 에볼라 바이러스가 창궐하고 있는 지역과는 다소 거리가 있지만, 열악한 의료 환경 때문에 급속하게 확산될 가능성이 커 안심할 수만은 없는 상태입니다.

감염우려가 없을 거라 자신했던 미국과 유럽에서도 감염자와 사망자가 속속 발생하고 있는 상황에서 북한도 사각지대는 아니라는 지적입니다.

녹취/YTN: 상황이 이렇게 확산되자 미국과 영국에 이어 프랑스도 아프리카에 직항로를 두고 있는 파리 드골 공항에서의 에볼라 검사를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세계보건기구는 항공기 안에서 에볼라에 감염될 가능성은 낮다고 밝혔지만 국제사회의 에볼라에 대한 공포는 빠르게 확산되고 있습니다.

10월 16일 현재 서부 아프리카와 유럽, 그리고 미국에서 집계된 에볼라 바이러스 감염자 수는 8천997명, 그리고 사망자 수는 4천493명입니다.

지금까지 알려진 바로는 에볼라 바이러스는 침이나 땀 등 감염자의 체액이 묻었을 경우 전염되며, 공기 중으로는 옮겨지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일단 감염이 되면 고열과 함께 구토, 설사 증세와 함께 물집이 생기며, 심할 경우 몸속 장기에서 출혈이 발생해 사망에 이르게 됩니다.

한국 보건복지부 질병관리본부장을 지낸 바 있는 이종구 서울대 교수는 에볼라의 확산을 막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감염지역을 다녀왔는지를 확인한 다음 감염여부가 확인되면 환자를 격리조치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녹취/이종구 교수: 잠복기에 남을 감염시키지 않는다는 겁니다. 공중위생학적으로 제일 중요한 부분은 '그 사람이 정말 다녀온 적이 있느냐' 그리고 '현증이 있느냐' 현증이 있는 사람은 반드시 의심이 되면 역학적 연관성이 있고 현증이 있다고 하면 격리조치를 하는거죠. 격리조치만 하면 전파 가능성은 없습니다.

외화벌이를 위해 아프리카와 중동지역에 노동자들을 계속 파견하고 있는 북한의 경우 에볼라 바이러스 감염을 막기 위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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